현대인들은 소비를 통해 사회와 연결되고 소외당하지 않기 위해 타인에게 어떻게 보일지 염려하고, 다른 사람의 시선을 생각하며 하게 되는 반복적 소비행위로 인해 우리의 삶은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더 많이 벌어서 더 많은 것을 소유하면 행복하리라 생각하지만, 그로 인한 행복은 너무 짧고 주기는 더 짧아진다. 이러한 자신을 자각하고 이를 통해 바라본 소비사회 속 개인의 정체성과 내면세계를 젤리곰 형상의 문제와 그림자를 통해 흔들리는 자신의 정체성에 관한 주체의 철학적 질문을 던지는 작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