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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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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화성 아티스트 시리즈-피아니스트 이정식
작성자 : 정재현 작성일 : 2015-08-12 17:38:12   조회수 : 1,668   

베토벤(L. van Beethoven) : 피아노 소나타 23열정’(Sonata für Klavier No.23 ‘Appassionata’ Op.57)

베토벤의 제2기를 대표하는 걸작의 하나로 34세 무렵, 교향곡 5<운명>을 작곡하던 시기에 탄생된 작품으로 제2기 특유의 정열을 발산하듯 격렬한 표현과 엄숙하고 평화로운 느낌을 겸비한 곡이다. 한 치의 틈도 없이 동기(모티브 Motive)를 겹쳐 가는 음악적 구성과 1악장에서 모습을 나타내는 교향곡 운명의 동기들은 교향곡 5<운명>과의 정신적 연결을 명백히 드러낸다.

으스스한 2악장이 끝나면 악마적인 분위기의 피날레가 결렬한 오프닝으로 시작되더 폭풍우가 몰아치는 듯한 혼란을 연출한다.

곡 전체를 통틀어 비극적 분위기가 짙게 배인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열정>1818<함머클라비어>를 작곡하기 전까지 그가 가장 아끼는 곡으로 <열정 Appassionata>이라는 명칭은 작곡가 베토벤이 붙인 것이 아닌 출판상 크란츠(Cranz)가 붙였으며 이 곡의 압도적인 내용을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다.

현란한 연주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으로 명피아니스트들의 주요 레퍼토리 중의 하나가 된 이 작품은 베토벤의 영원한 연인 테레제(Therese)’의 아버지 브룬스비크 (Franz von Brunsvik) 백작에게 바쳐졌다.

 

 

리스트(F. von Liszt) :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 중 10(Etudes Dexecution trascendante No.10)

연습곡(Etude)뿐만 아니라 600곡이 넘는 리스트의 피아노곡 중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12개의 초절기교 연습곡>은 리스트의 탁월한 피아노 연주의 묘기를 전하고 있는 작품으로 그대로 재현할 수 있는 연주자는 리스트 자신만이 가능하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세 차례에 걸쳐 개작되었으며 제1판본은 1826년 경 작품6으로 출판되고 후에 <젊은 리스트에 의한 각 조성의 장, 단 두음계를 연습하기 위한 48곡의 피아노곡>이라는 제목으로 간행되었다. 그러나 이 작품은 리스트가 실제 작곡한 곡은 12곡뿐이며 48곡 전체를 작곡하지 않았다. 지난날 출판한 12곡으로 이루어진 연습곡집에 표제를 달은 36곡을 새로 작곡하여 이같은 표제로 출판한 것으로 추정한다. 1판본에 숱한 개정을 하여 1839년 은사 체르니에의 헌사를 붙여 <24개의 피아노 대 연습곡>으로 출판하였고 이것은 훗날 리코르디와 빈의 하즐링거에서도 출판되고 리코르디 판본은 1833<12개의 연습곡 작품10>을 리스트에게 바쳤고 이는 다시 쇼팽에게 헌정되었다.

리스트의 <초절기교 연습곡 10>2번과 함께 후세 사람들이 열정 Appassionato’이라는 부제를 붙여준 곡이다. 몰아치는 젊음의 열정, 달콤함과 부드러우면서 남성적인 힘을 가진 곡으로 굉장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쇼팽(F. F. Chopin) : 발라드 1~4(Ballade No.1~No.4)

발라드는 14~15세기경의 춤곡으로 18세기에 이르러 일종의 서사적 성격을 지닌 시에 이런 이름을 붙였는데 이것이 독창, 합창 등을 위해 작곡되고 다시 순수한 기악곡에도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특히 쇼팽의 발라드는 그가 창조한 기악 형식으로 피아노로 펼치는 이야기는 전설적이기도 하고 수상(隨想)이기도 하며, 또 꿈의 환상이기도 했다.

작곡 동기는 친구인 시인 아담 미츠키에비치((Adam Mickiewicz)의 문학적 상상력 덕분으로 그는 리투아니아의 전설과 요정설화 등을 정치적 배경의 작품으로 바꾼 장본인이다. 당시 문학작품의 내용을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로 만들어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혁신이자 모험적인 작업이었다.

쇼팽이 1835년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를 처음 작곡하여 발표한 이후 중세풍 환상의 세계에 대한 동경과 낭만주의 특유의 초월의지는 발라드라는 장르에 의해 폭발적인 생명력을 얻어 발라드가 표현하는 감성은 19세기 예술정신의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이후 리스트, 브람스, 포레 등의 작곡가들이 전통을 이어받았으나 쇼팽이 보여준 환상적이고 영웅적인 동시에 벅차오르는 감동으로 충만한 음악에는 미치지 못하였다.

1831년 쇼팽은 파리로 이주하여 1836년 첫 번째 발라드를 출판하였고 슈만 앞에서 <발라드 1>을 연주하여 천재의 작품임을 인정받음과 동시에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의 탄생을 알리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 발라드 제1g단조 작품번호23

슈톡하우젠 남작에게 헌정된 발라드 1번은 미츠키에비치의 시 콜라드 웰렌로드(폴란드의 무인)’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이 곡은 음악평론가 제임스 후네커(James Huneker)로부터 쇼팽 영혼의 오딧세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장중한 서주에 이어 불길함을 더하는 한편 영웅적이며 화려하지만 비극적인 클라이막스로 치달아가 장대한 서사적 영혼이 몰락하는 듯한 격렬한 코다에 이르기까지 자극적이며 흥분과 도취적인 고양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곡은 쇼팽의 전 작품을 통틀어 찾아보기 힘들다. 슈만도 쇼팽에게 보낸 편지 속에서 이 곡이 가장 뛰어났다고 칭찬했다.

 

- 발라드 제2F장조 작품번호38

1836년 작곡하여 1838년에 개정이 된 발라드 2번은 크라이슬레리아나를 자신에게 헌정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으로 슈만에게 헌정한 곡이다. 미츠키에비치의 <윌리스의 호수>라는 시로부터 영감을 받아 작곡하여 러시아의 약탈에 황폐화된 폴란드의 어느 도시를 연상시키는 호수를 배경으로 한다. 러시아의 압제에서 벗어나고자 도시의 젊은 여인들이 기적이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도하나 그녀들은 잔잔한 호수를 둘러싼 독을 품은 꽃으로 변해버린다는 내용이다. 한 작품에서 두 개의 상반된 자아가 등장하여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형식은 소나타 형식을 벗어나 표현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식의 사용으로 평가받는다.

 

- 발라드 제3A장조 작품번호47

1841년에 작곡하여 이듬해에 출판된 것으로, 발라드 중에서는 제1번과 함께 유명하다. 미츠키에비치의 <물의 요정>을 음악으로 변용한 작품으로 쇼팽의 발라드 중 밝은 느낌을 가졌다. 젊은 여인은 남자들의 진심을 믿지 못하여 물의 요정으로 모습을 바꾼다. 그녀는 젊은 남자를 유혹하여 알 수 없는 환상을 쫓게 만들다가 파멸에 이르게 만든다. 프랑스풍의 세련된 고귀함으로 발표 당시 프랑스의 귀족 사회에서 크나큰 인기를 모았다. 처음에 질문과 그것에 응답하는 듯한 주제가 제시된 뒤 풍부한 정서의 우아한 곡이 전개된다.

 

- 발라드 제4f단조 작품번호52

쇼팽의 개성 내지 민족의식이 가장 잘 발휘된 작품으로 본질적으로 슬라브적인 기질을 머금고 있다. 이 작품은 1842년에 작곡하여 1843년 출판된 곡으로 로쉴드 남작부인에게 헌정되었으며 피아노로 연주하는 모든 발라드 작품 가운데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다.

풍부하고 자유로우며 창조적일 뿐만 아니라 자아 성찰적 성격 또한 가지고 있는 이 곡은 아버지가 담비를 잡으라고 내보낸 형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미츠키에비치의 <버드리의 세 형제>라는 시는 바탕으로 한다. 담비를 잡으러 간 자식들이 돌아오지 않자 아버지는 형제가 전쟁에 휘말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형제들이 약탈당한 불모의 땅으로부터 신부를 데려온다는 내용이다.

쇼팽 피아노 음악의 진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는 정교하며 극적인 발라드는 피아노로 표현할 수 있는 가장 격정적인 테크닉과 온몸을 불사르는 듯한 뜨거운 열기가 휘몰아치며 쇼팽의 싶은 심령을 어렴풋이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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